소오대산(2,882M) 트레킹

▣ 일 정 : 2012년 06월 14일(목) ~ 06월 17일(일). 3박4일

▣ 위 치 : 중국 하북성 장가구위현, 탁록남부산구(베이징에서 약 250km 떨어져 있다)

▣ 코 스 : 동계곡입구→동계곡폭포→야영장(텐트 숙박)→2,600m안부→북대(2,882m)→동대→북3안부→북2안부→북1안부

[트레킹 거리 약 24km. 14시간]

▣ 날 씨 : 비,우박,강풍....

▣ 작 성 : (주)산이좋은사람들 '나중석'

▶ 소오대산 ◀

소오대산 한국 야사학자들이 우리민족의 선조라고 칭하는 치우천황 중구그이 시조 황제가 싸웠던 옛 전쟁터이다.

소오대산 혹은 동오대산, 설산, 옛 이름으로는 뜨츠산이라고 한다. 또한 동,서,남,북,중 5개 봉우리로 이루어져

산서성의 불교명산 오대산과 구별하기 위하여 소오대산이라고도 한다.

김포공항에서 08시 40분 비행기를 타고 중국의 수도 베이징공항에 도착...북경의 하늘은 아주 맑았다.

차량으로 약1시간정도 달려...식당에 도착. 버스가 상당히 많았다.

이유는 음식 자체가 한국음식과 거의 똑같아서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아주 많이 찾는 식당이라고 한다.

점심을 먹고...차창밖으로 보이는 중국의 자랑 만리장성!!

북경에서 약 3시간30분을 차로 이동해서 오후4시가 다되어서 산행 들머리인 동계곡 입구에 도착하였다.

들머리인 동계곡 입구는 해발 1,200M 에 위치해있다. 북경과는 다르게 이곳 날씨는 흐리고,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산행에 필요한 물품만 배낭에 챙겨서 오후 늦은시간 산행을 시작해봅니다.

동계곡 협곡의 모습

계곡을 따라서 계속해서 올라갑니다. 입구에서 야영장까지 경사가 험한곳은 없었습니다.

동계곡 폭포..아직까지 옆에는 눈이 얼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 여름같았으면 홀딱벗고 폭포를 맞겠지만...제가 갔을 때의 소오대산은 초겨울날씨처럼 느껴졌습니다.

들머리에서 약 4시간정도 걸으니...점점더 오지로 가는 것 같았다...

거리는 약10km밖에 되지 않지만, 비를 맞으면서 미끄러운 길을 오른다는건 쉽지 않았다.

해발 2,200m 에 자리잡고 있는 야영장...저녁 8시가 되서야 도착하였다.

열약한 텐트 시설과 날씨로 인해서 깊은잠을 자기는 힘들었지만...피곤한탓에 어지쩌지 잠이 들었다..

다음날 아침...여전히 날씨는 좋지 않다...하룻밤 야영을 해보니...아 집나가면 고생이구나..생각이 든다 ㅎㅎ

그나마 겨울 장비를 챙겨간탓에 춥진 않았지만, 다른분들은 정말 많이 추우셨다고 한다.

아침밥으로 닭죽을 먹고...정상을 향해 출발해본다.

소오대산은 야생화의 종류가 백두산보다 많다고 한다...하지만 소오대산의 멋진 야생화를 보기 위해선

6월20일 이후에 와야할것같다...조금씩은 보이는 야생화 군락지

야영장에서 약 2시간정도 가파르게 경사를 오르니..2,600m안부에 도착하였다.

여기서부터는 비와 바람을 피할 수도 없다....고도가 올라갈수록 바람은 강해졌고, 추위도 심해졌다.

2,600m 안부에서 능선을 따라서 정상까지 가기 위한 발걸음....능선 좌우로는 낭떠러지...

종종 야생화들이 피어있다.

야영장에서부터 몇시간이 흘렀는지는 모르겠다...어찌저찌 소오대산 정상 '북대(2,882m)' 에 도착했다.

정말 좋지 않은 조건에서 정상을 밟은 뿌듯함도 잠시...정상석 인증샷을 빠르게 찍고..하산을 시작한다.

하산길 또한 만만치 않은 길이다...능선이긴 하지만 칼바위 능선이다...

비가 온탓에 등산로가 많이 미끄럽다...조심해야 한다. 안개속으로 종종 멋진 바위의 모습들이 보이지만..

역시나 흐리게 보일뿐...소오대산은 날 반겨주지는 않았다.

조금은 빠르게 선두쪽에서 치고 나가면서, 후미가 오기 전에 소오대산 두 번째봉인 '동대(2,822m)'에 올랐다.

나무 하나 덩그러니....소오대산은 중국의 다른 산들과 달리 정말 야생그대로..남아있는 모습이다.

동대에서부터 하산길까지...4시간 넘게 걸린단다....갈길이 멀다..

동대에서부터 북3안부쪽으로 하산을 시작한다.....중간중간 고도가 급격하게 떨어지는 급경사 구간이

2~3군데 존재한다. 고도가 내려가자 조금씩 산세가 보이기 시작한다.

구름이 잠시 사라졌을 때의 모습이다...육지가 보이기 시작한다...언제내려갈까 생각뿐이다

급경사와 능선을 타면서 하염없이 걷는다...여기서부턴 정신력으로 걸은 듯하다.

가시거리가 20m도 안나와 잠깐 뒤돌아보면 일행들의 모습이 보이질 않는다..

상당히 많이 내려와서...반대 산맥을 조망해본다. 저 밑 드넓은 곳도 해발 1,100m정도 되는 곳이다.

드디어 하산....마을은 평온하다...날씨가 달라도 너무 다르다...

약 1박2일 14시간 동안 비,우박,강풍,추위,배고픔과 싸우면서 소오대산을 완주했다.

들머리인 동계곡입구쪽으로 가서 맛있는 삼겹살과 김치찌개를 원없이 먹었다...잊을수 없는 맛이다.

다음날 북령산 트레킹을 하기 위해 차를 타고 또 이동한다....붉은 노을을 보니 내일은 날씨가 좋을것같 만다.

소오대산...북경에서는 1순위로 꼽는다는 산이라고 한다...허나 난 1/10 조차도 제대로 보지 못해서

아쉽긴 하지만, 아무 사고없이 무사히 완주할 수 있었다는것에 감사한다.

 

2편 '북령산' 트레킹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