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11.7.15.금. 맑음.

다이센 트레킹3-산수국 줄지어 피어 있는 다이센 오르는 길.

한국에서는 연일 쏟아지는 장마비에 어디에라도 손을 대면

쪼르륵~!물기가 솓아질 것 같았는데 이곳 일본의 하늘은

마치 가을하늘처럼 높고 푸르다.

 

오래만에 맑은 해를 보니 더욱 눈이 부실 정도다.

어제만 하여도 해님이 그리웠는데 막상 해가 나오니

그 강열함으로 모자와 선그라스로 가리고, 그늘을 찾게 된다.

다행히 등산로는 아름드리 나무들로 그늘이 드리워져 걷기에 알맞다.

 

일본은 섬나라이기에 많은 자연 재해를 겪어야 하였기에

주변의 자연과 동물 심지어 조상까지도 숭배하는 다신교 사상을 갖고 있다.

태어나면 신사에 가서 복을 빌고, 결혼식은 교회에서,

장례식은 절에서.....이렇게 종교의 차별없이 때에 따라서 숭배한다.

 

그 다신교 사상의 영향인지 신사와 절이 나란히 붙어있는 곳도 있었다.

길가의 조그만 석상에 빨간 앞치마를 두르고 있는 동자상이 이색적이었다.

그 빨간 뜨게실로 뜬 모자를 쓰고있는 동자상도 보였다.

불교가 전승되는 과정에서 그나라의 고유 사상과 접목된 영향이리라.

 

일본은 수국의 나라라고 할만큼 사방에 수국이 많은 나라다.

처음 일본에 왔을적에 가정집 정원에 탐스럽게 피어있는 수국뿐만 아니라

정원이나 공원에도 7색으로 변하는 수국이 많이 심어져 있었던 것 같다.

이번 트레킹 하는 동안 내내 자잘한 산수국이 피어 있어

그 꽃만 바라보고 걸어도 마음이 환해지는 느낌이었다.

 

걸음이 느린 나는 자연히 혼자 산행을 하게 되었다.

내뒤에 누가 있으면 그에게 방해가 되는 것 같아 아예 그에게 길을 비켜주고

나혼자 천천히 들곷도 구경하고 하늘의 구름도 바라보고 걷는 것이 편하다.

 

일행들은 모두 다 가버리고 나혼자 호젓이 산길을 오르는데

금문이라는 이정표가 눈에 띄었다.

가뜩이나 뒤쳐져 가는데 어쩌나?.....망설이다 그냥 혼자서라도 가보았다.

이곳도 지금 가뭄인가? 넓은 계곡의 자갈밭만 보이고 물줄기가 거의 말라 버렸다.

 

 

입구의 다이센 정보관.

일행들은 모두 산길오르기만 바브다. 나중 하산길에 둘러 보아야지....하고 나도 지나쳤다.

 

관광 안내도.

 

등산로 앙옆으로 조용하고 깔끔한 여관들이 많았다.

 

산수국.

 

우체국도 지나고.

 

사방에 수국이 가득하다.

 

모자를 쓰고 앞치마를 두른 동자상.

 

호젓한 산행길.

 

우령비. 소에게도 영이 곁들여 있다는 뜻인지?

 

동자상의 얼굴이 퍽 귀엽다.

 

등산로 오른편의 대선사. 이곳도 하산길에 보아야지....

 

이정표.

 

대신사 입구의 도리.

 

이곳에도 석상과 탑이 가득하다.

 

조금 오르니 하늘로 쭉뻗은 아름드리 나무가 가득하다.

 

신사에 들어가기전 손과 마음을 씻는 곳인가 보다.

 

양옆의 석등.

 

금문이라고 붙은 팻말을 다라 가보았더니....

 

어떤게 금문인지?

 

사이로 보이는 하늘이 가을하늘처럼 투명하여 한참 올려다 보았다.

 

계곡의 물줄기는 바닥을 드러내고.

 

물바가지가 이색적이다.

 

신사의 입구.

 

어쩐지 음침한 분위기다.

 

인기척이 없어 문지방을 건너니 오른쪽에 한 사람이 앉아 있어 깜짝 놀랐다.

 

소망을 적은 쪽지들인지?

 

문을 열고 기도를 끝낸 여인이 나오고 있었다.

 

처마에 걸린 벽화.

 

왼편에 걸린 그림.

 

마음이 급하여 들어가지는 못하고 멀리에서 찍은 제단.

 

이건 뭐하는 것인지?

 

말형상의 조각에도 가운을 걸쳐놓았다.

 

신사에는 단청을 하지 않는 모양이다.

푸른비의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