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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회사산악회 집행부 일원으로서 “산이좋은 사람들”을 통해 단동~백두산~단동~심양을 거쳐 산행과 관광을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하다. 인천국제여객터미널에서 7시경 집결이라 일찍 출발한 탓에 시간여유도 있고 해서 인근 차이나타운을 찾아 삼선짬뽕을 시켜 먹었는데 그 국물이 너무나 맛 있어서 또 와야지 하는 생각을 하면서.....터미널에 도착할 즈음 이경훈 사장님과 벌써 여러분들이 와 계셨고 서로들 반가운 인사 나누는 모습이 좋아 보였다. 여객선의 탑승권을 받고 간단한 행사의 개요를 설명을 들으며 선박 탑승을 기다렸다. 미리부터 대충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배를 교체하는 바람에 탑승시간이 지연된다는 방송이 있기는 했지만 밤 12시에 출발하리라고는 애초 생각지도 못해 출발부터 일정에 차질이 우려되었다. 이윽고 탑승, 급하게 배를 교체하는 통에 배가 여기저기 미처 준비되지 못한 흔적들이 여러군데 보였지만 배 자체는 한결 커지고, 개별 욕실에 식당, 휴게실 등 시설은 만족스러웠다. 약14시간의 기나긴 항해 끝에 단동항 인근에 도착 옆으로 중국과 북한선박들도 지나다니니 기분이 묘하다. 과거처럼 여전히 단동항 인근은 뿌우연 먼지와 굴뚝, 어지러운 하역시설, 경직된 출입국관리직원과 세관원 등 과거와 별로 달라지지 않은 느낌이다. 입국수속중 비자번호 중복으로 인한 수속지연에다 일행중 총 3명이 정밀조사 대상(탈북자 또는 범죄 용의자와 동명이인 등 이라고 함)이었는데 영광스럽게도 그중 나도 그 영예를 안았다. 이런 적은 처음이었는데....... 여기저기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일행중 여러분이 지리한 기다림으로 짜증이 고조된 모양이다. 일정보다 상당히 늦었지만 다행히 버스에 탑승, 첫 번째 관광지인 압록강 철교로 향하면서 현지 가이드인 이성철(웅이아버지)씨의 안내를 들으니 기분이 다소 풀린다. 과거에 한번 왔던 곳이라 새로운 느낌은 없었지만 그래도 오랜만이라 또 다른 느낌이다. 짧은 시간동안 단교를 바쁜 걸음으로 오가며 인증샷을 몇 장 찍고 버스에 승차하여 다시 상류쪽으로 이동하여 섬에 의해 형성되어 양측이 북한땅인 압록강 갈래수로로 배가 내 달린다. 약간의 설레임과 호기심...... 날은 어두워지고 신의주쪽은 불빛이 거의 없다. 다시 돌아오는 길 배에서 내린 북한주민들 몇 사람이 보인다. 무엇을 하고 어둑어둑해서 섬에 내리는지 궁금하다. 선착장으로 돌아오며 밝을 때 보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제 식사장소로 이동, 중국 단동시에서 준비한 짧은 환영만찬이 있었고 숙소 배정후 야간 시내관광을 나가서 압록강 철교 야경을 보니 꽤나 볼만 하다. 중국측에서 설치해 준거 란다. 야경 구경후 이사장님이 마련하여 주신 조개구이와 꼬치구이를 맛나게 구워먹으며 밤이 깊어간다. 이틀째밤이 지나고 호텔 23층에 마련된 스카이라운지에서 아침식사를 하면서 바라본 북한 신의주땅,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댄다. 봉황산을 향해 출발... 멀리 멋진 암릉이 보인다. 저게 봉황산인가? 아니란다. 이윽고 우리가 등반할 봉황산, 멋있다. 한중합동등반대회 환영식이 예정되어 단동부시장인가(?) 봉성시장(?)인가 여성분과 한국산악회측의 환영 및 답사이후 중국 안내 도우미와 경쟁적으로 인증샷이 이어진후 버스를 타고 산행시작..... 개인산행이라면 처음부터 걸어가는게 더욱 좋겠는데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일요일인데도 소풍인지 학생들이 무척이나 많이 보인다. 다른 사람보다 약간 빠른 페이스로 웅이아버지가 인도하는 대로 가파른 길을 올라가니 본격적인 암릉구간이 나온다. 도봉산 포대능선 느낌이었는데 정상부에 까마득하게 등반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이따금 동굴과 같은 통로를 지나고 또 가끔은 어질어질한 구간에서는 난간을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간다. 멋지다!! 입국할 때 지루하고 짜증스런 감정이 일순간 확 날라가는 기분이다. 산아래는 여전히 수 많은 학생들로 붐빈다. 산행후 마신 한캔의 콜라는 가슴까지 시원해지는 느낌이다. 아쉽지만 대부분의 일정이 마무리되어 가는것 같다. 단동항으로 가기전 잠시 기념품가게에 들렀는데 별로 살만한 것이 없어 구경만 하고 그냥 나와 단동항으로 향한다. 들어올때와 다른길 북한 접경지역을 따라 항구로 향한다. 소시적 반공주의의 영향인지 북한땅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보며 가는데 웅이아버지 왈 이곳(비단섬) 북한 주민은 나름 생활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다고 한다. 단동항을 빠져나올때는 이전과 달리 비교적 수월하게 승선할 수 있었다. 승선후 단동훼리에서 마련하신 맥주와 과일로 룸메이트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좀 부족한듯하여 방에와서 여러 이야기가 이어진다. 약간의 피로감으로 이내 잠이든다. 얼마나 왔을까? 날이 밝아오고 섬과 눈에 익은 멋진 다리가 보인다. 인천대교다. 이제 도착하는 구나. 이렇게 짧았던 3박 4일이 지나갔다. 일행중 여러분이 부부가 함께 오셨는데 나도 좀더 나이가 들면 저렇게 부부가 함께 다닐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을까 하는 부러움도 가져본다. 다음 멋진 여행을 기원하며 금번 여행을 마련해 주신 산이 좋은 사람들의 이경훈 사장님과 박차장님께 감사드린다. 좋은 여행(산행) 이었습니다~~~~~~~ |